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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Just Do It

by 4christ 2021. 4. 26.


세상에는 관성의 법칙이 존재한다. 관성은 특정 운동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성이다. 특정 방향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 변화가 요구되면 모든 것은 저항을 유발한다. 사람도 세상의 일부이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의 내면에도 관성이 존재한다.

자다가 기상하기는 어렵다. 티비를 시청하다 운동을 나가는 것은, 운동 자체보다 고되다. 미루는 이유에는 다른 내외부적 요소들이 결부되어 있겠지만, 대부분 관성의 저항에 굴복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단순하게 말해 사람은 지금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매사 모든 일은 하기 직전까지가 제일 저항이 크고 힘들다. 일단 여차저차 몸을 움직여 활동을 시작하면 새로운 관성의 법칙이 적용된다. 의욕이 생기고. 모멘텀이 생긴다. 이제는 그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지게 된다. 5분 전까지만 해도 너무 하기 싫었던 일인데, 어째 할만하다. 새로운 관성이 적용된 이유다.

옛말은 틀린 말도 있지만 맞는 말은 무척이나 참되다. "시작이 반이다"에는 경험과 지혜가 담겨있다. 일단 시작하면 인간은 관성에 의해 저항에 부딪히지 않고 굴러간다. 그것이 무엇이건 이 우주를 떠나지 않는 이상 동일하다.

많은 성취를 이루고 자아실현을 착실히 해 나가는 이들은 대단하기보다는 이 초반 싸움을 잘 싸울 줄 아는 이들이다. 높은 저항의 초기 장벽을 잘 넘기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일 뿐이다. 할까 말까의 고민의 순간을 허용해서는 안된다. 시작은 작고 쉽게. 고민하는 시간은 없애는 편이 좋다. 나이키가 왜 Just Do It 캐치 프래이즈를 아직까지 쓰고 있을까? 짧은 세 단어에 묵직한 삶의 원리가 담겨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적용할 때마다 맞는 말이니까.

매사 계획도 없이 무턱대고 뛰어서는 안 되겠지만, 최소한 모든 시작은 대충, 빠르게 하는 것이 답이다. 의욕은 시작 전까지는 절대 생기지 않는다. 의욕은 행동 스토커다. 행동뒤를 의욕은 반드시 따라간다. 의욕이 생기기를 기다린 후 움직이려 한다면 평생 기다리고 미루기만 하다가 끝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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