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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신학

잘못된 칭찬과 그리스도

by 4christ 2021. 10. 18.

어른들은 좋은 의도로 해주셨던 칭찬들이 잘못하면, 내가 무언가 이뤄내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성인들을 만들기도 한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이런 일들이 꽤나 빈번하게 이루어진다. 그래서 유아교육 전문가분들도 칭찬을 잘해야 한다고 자주 말한다. 

미숙한 아동의 자아는, 칭찬을 받으며 "아 내가 무언가를 잘할 때만 나란 존재는 가치가 있는 것이고 타인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는구나"라고 학습한다. 어른이 그 잘못된 소리에 가지치기 해주지 않으면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그 왜곡된 소리를 기반해 자아를 형성한다.

입 밖으로 내진 않지만, 또 어떤 이들은 자신이 그런 생각의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 조차 모르지만, 성인이 된 뒤에도 오래된 그 소리에 묶여 지시를 따르고 자신을 닦달하며 불안해한다. "나는 쓸모 있는 존재가 되지 않고서는 사랑받을 수 없어" 타고난 성향상 남자가 조금 더 심한듯 하다.

그래서 난 좋은 대학에 가야 하고, 내가 하는 일에서 인정을 받아야 하고,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해 라고 말한다. 삶에 궁극적인 자아실현의 목표나 소명이 있어 열심히 달리는 것으로 착각하지만, 내면에는 그저 사랑받고자 하는 연약한 아동의 불안하고 왜곡된 자아가 있다.

어쩌면 그래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를 진정 쉬게 하는지도 모른다.

그리스도께서는 "꼭 훌륭한 사람이 아니어도 돼. 그냥 너로 충분해."라고 말씀하신다. 영혼이 치유를 받는 이유는 이 요청이 그분의 진심임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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