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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비단 보자기에 쌓인 썩은 생선

by 4christ 2022. 10. 28.

내면이 서 있으면 외적인 것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우아한 언행을 보이려 애쓰지 말고, 실제 속이 고상하고 우아한 사람이 되는 편이 낫다. 친절하고 이해심 많은 사람처럼 보이려 애쓰기보다는 실제 내 안을 사랑으로 채우는 것이 낫다. 

 

내면이 그렇지 않은데 외면을 꾸미는 것은 많은 에너지가 들뿐만 아니라 어색하다. 사회생활이 유독 피로한 이유가 그 때문 아닌가. 썩은 음식을 비단 보자기에 쌓아놔 봐야, 그럴싸한 외형 사이로 삐져나오는 악취가 기괴한 기운을 풍길뿐이다.

 

좋은 사람처럼 보이려고 애씀을 멈추고, 그 에너지를 “실제로” 좋은 사람이 되는데 쓰자. 아직 좋은 사람이 아니면, 좋은 사람이 아닌 상태를 인정하고, 발전하면 그만이다. 

 

다 work in progress 면서 뭘 그렇게 다 완성품의 자태를 뽐내 보겠다고 아우성인가. 

 

사람들은 가짜냄새를 귀신같이 맡는다. 어차피 결국은 걸릴일, 그렇게 요란 떨지 말고, 자연스럽게 자유스럽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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