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을묻는다면 고양이보다는강아지인데 본인은 고양이에 가깝다. 고양이에게서 보기싫은 제 모습이 투영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혼자가 편하다. 피해를 주고싶지않다. 깍쟁이 같다는 소리를 듣는다. 웃으면서 벽을 친다. 소수에게만 마음을 준다. 대부분의 시간, 조용하다 (글로만 요란). 예민하다. 얼마나 예민한지 알면 남들이 놀랄까봐 바보연기나 무던한척을 자주 한다.예민해서 신경질적인 구석도 있다. 내면에서는 이런 성향들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듯 하다. 강아지처럼 활발하고, 잘 신뢰하고, 사회성 좋고, 수컷기운이 물씬 풍기는 게어쩐지 보기 좋다 느껴진다. 그렇게 되보려고 맞지도 않는 옷을 입고 멀뚱하게 서있어보기를 멈춘지는 오래지만. 매력적인 사람은 특히 남자는 그래야 한다라는 사회적인 기대치와 construct에서 여전히 스스로 자유하지 못한듯 하다못한 듯하다. 몇 살이되어야 내 맘에 들지 않는 모습도 편안하게받아들일 수있으려나. 오늘도 일기장에 고양이처럼 은둔자의 삶을사는 게앞으로 목회할 사람으로서 합당한가에 대해서두 시간 동안자신과 백지위에서 열띤토론을 했다.결국은 그러면서 또 고양이 짓을 하고 있는 샘이니. 백날 생각을 정리해봐야 무슨 소용인가싶기도 하다.분명 나만할 수있는 목회가있을 텐데그 길을 찾는 것이 퍽 쉽지 않다. 영양가 있는 내용은 하나도 없다. 그냥 그렇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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