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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이 좋은 신앙인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남자나 여자가 남에게 피해를 입혀 나 여호와에게 신실하지 못하면 그 사람은 죄를 범하였으므로” [민 5:5-6] 본문은 신자가 이웃에게 피해를주는 것을하나님께 신실하지 못함으로 연결한다.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의 개념을 만드신 분이기 떄문에 이웃에 대한 불법도 결국은 하나님에 대한 득죄이자 반역으로 보시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관계와 인간성은 신앙과 별개가 될수 없다. 모든 훌륭한 인간성과 선한 양심이 신앙이 좋음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건강한 신앙인은 좋은 이웃인 경우가 많다. 신앙과 삶을 더이상 분리시키지말아야, 기독교가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일주일에 예배를 몇번을 드리는지 우리 사역이 얼마나 대단하게 뻗어 나가고 .. 2022. 9. 15.
잡니다 사람은 80년 짧은인생에서 1/3을 잔다. 핸드폰 베터리도 충전 1시간 남짓에 종일을 버티는 마당에, 효율 무척 따지는 요즘도 인간은 여전히 대부분의 시간을 잠으로 낭비한다. 물리법칙, 수학, 논리, 시공간을 손바닥 위에서 창조하고 다루시는 이가, 태양을 100억년이나 쉬지않고 타게 하실수 있는 이가, 능력이 부족해 인간을 자는 존재로 창조하셨을리 없다. 하지만 인간은 잠을 잔다. 그것도 아주 길게. 예외는 없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도, 가장 부자도, 가장 영리한 이도 모두 정해진 시간에 온몸이 마비된체 태아처럼 웅크리고 누워 7-8시간을 보낸다. 자는 행위는 신의 암시다. 우리가 어떠한지 드러내는 통로다. 결국 모두 연약한 질그릇이다. 의식조차 통제 못하는 존재다. 삶의 대부분을 낭비할수 밖에 없.. 2022. 9. 3.
고양이인간 취향을묻는다면 고양이보다는강아지인데 본인은 고양이에 가깝다. 고양이에게서 보기싫은 제 모습이 투영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혼자가 편하다. 피해를 주고싶지않다. 깍쟁이 같다는 소리를 듣는다. 웃으면서 벽을 친다. 소수에게만 마음을 준다. 대부분의 시간, 조용하다 (글로만 요란). 예민하다. 얼마나 예민한지 알면 남들이 놀랄까봐 바보연기나 무던한척을 자주 한다.예민해서 신경질적인 구석도 있다. 내면에서는 이런 성향들이 매력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듯 하다. 강아지처럼 활발하고, 잘 신뢰하고, 사회성 좋고, 수컷기운이 물씬 풍기는 게어쩐지 보기 좋다 느껴진다. 그렇게 되보려고 맞지도 않는 옷을 입고 멀뚱하게 서있어보기를 멈춘지는 오래지만. 매력적인 사람은 특히 남자는 그래야 한다라는 사회적인 기대치와 constr.. 2022. 8. 5.
믿음으로 버무리고 있는가 살면서 행복과 편안한 마음을 마다할 사람은 없다. 인간이 하는 많은 활동은 궁극적으로 기쁘고 편안하고자 하는 동기에서 비롯하지 않는가. 로마서 15장 13절은 모두가 관심을 가지는 이 기쁨과 평강의 “근원”을 설명한다. 중요한 원리를 담고 있는 한절이지만, 인사치레처럼 지나가서인지 살피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뻔한 소리 같지만, 바울은 소망되시는 하나님께서 평안과 기쁨을 충만하게 하시는 주체라고 말한다. Barclay M. Newman과 Eugene A. Nida는 바울의 설명을 풀어 한어 성경에서는 느낄 수 없는 뉘앙스를 더 정확하게 잡아낸다. “that God . . . caus.. 2022. 7. 30.
빈손에서 빈손으로 "굶주린 여우 한 마리가 포도밭 주위를 돌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그 속으로 숨어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울타리 때문에 그 안으로 기어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여우는 궁리 끝에 사흘을 굶어 살을 뺀 뒤에 간신히 울타리 틈 사이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포도밭 안으로 들어간 여우는 맛있는 포도를 실컷 따먹은 다음 그곳에서 나오려고 했지만 너무나 배가 불러 포도밭을 빠져나올 수 없었다. 그래서 여우는 할 수 없이 다시 사흘 동안 굶어 몸을 마르게 한 뒤에야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때 여우가 탄식하며 말했다. '배가 고프기는 들어올 때나 나올 때나 마찬가지로군.’" 재물을 모으고, 성취를 이루고, 스스로를 즐겁게 하려는 미친 마음을 품고 살다 모든 것을 두고 처음 온 그대로 돌아간다. 먼지 한톨도 .. 2022. 7. 27.
바리새인의 착각 예수께서는 바리새인의 문제점에 대해서 늘 단호하고 강한 자세로 대면하셨다. 성경을 읽는 우리에게는 바리새인의 모습은 과거 중동의 한 집단의 특성으로 인식되어 어딘가 남의 일 같다. 하지만 패턴을 잘 살펴보면, 주변에는 여전히 바리새인들이 살고 있고, 그것이 나일지도 모른다. Warren W. Wiersbe는 이들의 특성을 잘 정리해준다. 먼저 그들은 자신에게 권위를 부여했다. 서기관과 바리세인은 스스로를 “모세의 자리”에 앉혔다.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께서 서기관과 바리새인에게 이러한 권위를 부여하신 적이 없다. 그들은 모두 말씀의 권위 아래 묶여 있는 동일한 사람이었지만, 그들은 말씀을 “이용”해서 불필요한 전통을 만들고, 스스로 재판과 권위자의 자리에 올랐다. 내 권위 = 말씀의 권위라는 착각을 의도적.. 2022. 7. 11.
우연을 가장한 필연, 그분의 섭리 아베 신조가 저격으로 숨졌다. 유명 정치인의 저격은 현대 일본에는 낯선 개념이다. 일본은 개인 총기 보유가 어렵고 총기 사고도 극히 드물다. 정치폭력 사건도 뜸하다. 아베에 대한 평가를 떠나 어찌 됐건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대낮에 총을 맞아 숨졌다. 당황스러운 일이다. 충분히 피할 수도 있는 죽음이었다. 범인이 쏜 첫발은 불발이었고, 아베가 뒤를 돌아볼 만큼 시간적 여유도 있었다. 아베는 혼자 있던게 아니다. 경호원들과 함께 있었다. 보는 눈도 주변에 많았다. 하지만 아무도 두 번째 발포를 저지하는 이가 없었다. 더 이상한 점은, 범인이 아주 가까운 곳에 제한이나 검문 없이 사제총을 들고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피할 수 있는 죽음은 아니었을까 질문하게 된다. 그곳은 애초 방문하려던 곳.. 2022. 7. 9.
느려도 괜찮아 성격상 사회생활에 큰 관심이 없다. 그 시간에 생각하거나 무언가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시간이 나면 세상 이곳저곳을 글로 기웃 거리는 편이다. 책을 읽다가 검색을 했다가 온라인 아티클을 읽다가 논문을 보다가 하는 식이다. 늘 이 동네는 어떤 새로운 논의가 있나, 저 동네는 어떤 발견을 했나 궁금하다. 삶에 별로 의욕이 없는 편인데, 유일하게 신이 주신 의욕중 하나가 지적 호기심인 듯하다. 오늘도 이곳저곳 구르다가 스탠퍼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 제임스 마치의 논문을 읽게 되었다. 구글 스컬라에 3만 번 이상 인용되었다고 나와 있었는데, 무슨 놈의 논문이 3만 번이나 인용될 수 있나 궁금해 마지않을 수 없었다. “Exploration and exploitation in organizational learnin.. 2022. 7. 8.
나이든 독신이 불완전한건 아니다 현대교회는 나이 든 싱글 남녀들을 대하는 것이 아직 서툴다. 역사적으로 이만큼 늦은 나이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인구의 비율이 높았던 적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들은 주류가 되었던 적이 없기에 시스템이나 대처가 미흡했어도 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만혼의 싱글들을 위한 적절한 결혼 신학과 교회 내의 제도적 변화들이 필요해지고 있다. 한국만 살펴봐도 2021년 전체 인구의 31%가 1인 가구이며 서울 경기지역은 40%가 넘는다. 뉴욕은 이미 2009년 기준 맨하탄 인구의 절반이 독신 가정을 이루고 있다. 이웃나라인 캐나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캐나다 주요 도시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밴쿠버도 2016년 census기준, 독신 가구가 46%나 된다. 언제 이렇게 독신 인구가 많아졌나.. 2022.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