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christ 2022. 4. 5. 02:03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직감(intuition)을 신뢰해왔다. 유명인으로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그랬고 코코 샤넬이 그랬다. 정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무엇이 옳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설명했다. 직감은 “육감”이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모두 옳아 보이는데 어딘가 싸함이 있다. 정보가 많지 않아도, 첫인상에 스치는 감이 있다. 지난 20년간 심리학자와 뇌과학자들이 이러한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그들이 발견 한 것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정보를 프로세싱하는 것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많은 정보가 무의식에 쌓여 그것들이 직감의 형태로 발현된다고 한다. 그래서 특정 영역에 경험과 지식이 많은 사람일수록 의식적으로 각 정보를 비교 분석해서 선택을 내놓는 것보다 직감으로 선택하는 것이 결과가 좋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반대로 한 영역에 경험치가 부족한 사람들은 직관보다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선택이 더 정확했다.) 어쩌면 부부가 서로의 외도 낌새를 육감적으로 눈치채는 것도, 서로에 대해서 수많은 무의식의 데이터와 경험치가 쌓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설사 논리 타당성은 조금 모자라 보일지 몰라도 나이 지긋하신 어른들이 인생의 한 결정에서 다수가 기를 쓰고 반대하신다면, 한 번쯤은 그들의 육감을 믿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어른이라고 다 맞는것은 아니지만 구식이라고 다 틀렸다고 보는 교만도 문제라고 직감이 말해준다. #때로는전문가보다시골할머니가나은판단을하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