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보다는 사람에 주목
E.M 바운즈는 “사람은 방법을 찾지만 하나님은 사람을 찾으신다”했고, 옥한흠 목사님도 “사역보다는 사람에 주목해야 한다” 고 했다. 한 사람씩 부르시고 한 사람씩 제자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이다.
예수님도 연약한 소수를 제자로 부르시고 그들과 동고동락하셨다. 십자가에 달리실 때가 가까왔을 때는 그 소수 중에서도 3명의 애제자들과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셨다.
예수님은 권력을 쥐었거나 세련된 곳에 거주하는 큰 규모의 집단보다는 힘없고 연약한 소수에 더 큰 힘을 쏟으셨다. 그 방식이 이상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본성이 그 반대를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꼭 구원해야 할 한 영혼이 있다면 그곳에 오직 그 하나를 위해 한 명의 사역자를 보내시기도 한다. 하나님의 계산법은 다르다. 그래서 사역자가 교세와 성장에 과도히 집중하면 결국 인간의 일이 되거나 탈진한다.
당장은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소수에 투자해야 한다.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엄 캐리가 선교지에서 첫 영혼을 구원하는 데 걸린 시간이 7년이다. 7년 동안 표면적으로는 아무 열매도 없었다. 성장과 속도의 관점에서 캐리의 선교를 보면 실패한 사역이다.
하지만 그 후에 하나님이 캐리의 헌신을 필두로 키워가신 세계선교의 문들과 그 구원의 속도와 범주는 인간의 전략과 야망을 초월한다.
하나님은 그 이상하고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방법을 통해 당신의 나라를 보이지 않게 계속해서 확장해 가신다.
존 맥아더는 사역의 넓이는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니며, 나는 깊이에 신경 쓸 뿐이라 했다. 지경이 넓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일이다.
내가 평생 심는 사역을 하다 끝날 소명인지, 거두는 소명인지는 하나님이 정하시며 내가 관심을 가져야 할 소관도 아니다. 진정 하나님 나라 확장만이 내 소망이면, 내가 좀 못 거둬도 어차피 다 같이 동참해서 주님 영광 돌리는 일이니 마음 쓸 것도 없다.
한 사람을 소중히 바라보며 열심히 씨를 뿌리면 된다.